'건설적이다'는 말은 긍정적, 생산적, 적극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우리말의 건설은 긍정적 의미를 갖는 반면 이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는 표현이 '노가다'라는 일본어로 바뀌어 쓰인다.
주지하듯이 '무식하고 과격하거나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로 쓰인다.
바른 표현은 '막일'이라는 표현이 있고 노가다를 하는 사람을 노가다꾼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바른 표현은 '막일꾼'이다.
우리말의 '건설'과 일본어의 '노가다'라는 뜻은 모두 건설과 관련된 의미를 담고 있지만 희한하게 일본어가 부정적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희한하다는 표현을 빌린 이유는 정작 건설직의 세계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해야 전문적이고 고급스럽게 느낀다는 것이다.
건설을 일본어로 표현한 노가다는 얕잡아 부르는 표현이지만 정작 그 속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초보이고 얕잡히는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말은 이렇듯이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이중성을 함축할 수 있고 어떤 의미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어감의 차이가 발생한다.
사람을 대할 때 늘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부터 출발할 경우 부정적인 의미도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고 불가능한 상황도 '변통'이라는 방법을 찾아 헤쳐나갈 수 있는 반면 부정적인 상황 연출과 표현으로 상대의 심사를 흐려 긍정적인 말조차도 부정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늘 우리는 표현 하나하나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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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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